기아·쌍용, 연말 특별 할인판매 ‘스타트’
완성차업계가 올해 극심한 내수부진으로 ‘연중 할인판매’를 실시해 온 가운데 기아와 쌍용자동차가 12월 신차의 연식변경을 앞두고 추가로 대대적인 연말 무이자 할부 및 할인판매를 시작했다.
기아는 1일부터 카니발을 사는 고객에게 1년치 기름값 210만원을 할인해주기로 했다. 또 쏘렌토 구매자에게는 찻값 50만원 할인에 더해 ‘겨울 드라이빙 여행패키지 이용권’을 제공한다. 옵티마 및 리갈 80만~100만원, 쎄라토 50만원 등의 할인판매와 기아차 재구매 시 10만~30만원 추가 할인, 다양한 할부제도 등 기존의 판매조건은 그대로 유지된다.
쌍용은 11월중 자사 전 차종에 대해 인도금 무이자 할부(최고 1,000만원, 최장 12개월)와 다양한 혜택의 특별할부제를 적용한다. 또 로디우스 구매자에게는 94만~180만원의 등록세와 취득세를 내주며 무쏘 SUT(픽업)를 사면 80만원에 해당하는 데크커버 할인쿠폰이나 운전석 에어백(40만원)을 제공한다. 뉴렉스턴 고객에겐 동반석 에어백(47만원)을 무상으로 달아준다. RV나 쌍용차를 타던 사람에겐 30만원을 추가로 깎아준다.
한편 GM대우는 전 차종을 대상으로 36개월 무이자할부를 실시중이며 르노삼성도 SM5를 사는 고객에게 기름값으로 100만원까지 할인해주고 있다. 반면 현대는 연말 할인판매를 실시하지 않는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으나 2004년식 차의 판매가 부진할 경우 추가 할인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